지역 재생
청년 쑥쑥, 골목 훨훨 순천 대학로 공공 디자인 사업명 순천 대학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예술 공간 디자인 계획 및 제작‧설치 사업기관 순천시 사업년도 2017
하고 싶은 청년들이, 하게 하는 공간으로 순천 대학로를 다시 디자인

전남 순천시 석현동 순천대학교 정문 앞 일대 ‘순천대학로’는 90년대 이전에 형성된 상가와 주택이 남아있는 순천 원도심 지역입니다. 청년 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대학로’인데도 청년들의 활동이 거의 보이지 않았던 이곳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역 주민, 상인, 대학생, 청년들과 함께 희망을 모으고 동력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대학로를 DIY하는 청년 문화의 씨 뿌리기

오픈테이블, 상상워크숍, 전문가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의 가능성을 찾는 작업을 한 후, 이를 바탕으로 대학로 문화를 바꾸고 지속시킬 거점 공간들을 설계·시공하는 동시에 향후 직접 문화를 기획하고 실행할 20명의 청년 기획단인 ‘청춘오지라퍼단’을 꾸려 운영했습니다.

핵심은 ‘대학로를 DIY하는 청년 문화’의 씨앗을 뿌리는 것. 지역의 “후배들에게 대학로의 낭만을 만들어주고 싶다”거나 “친구들이 자신의 꿈을 실험하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모인 청춘오지라퍼단은 약 6개월간 직접 ‘올나잇피크닉’, ‘대학로플레이페스티벌’, ‘커뮤니티매핑’ 등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실행했고, 냉소적이었던 주민과 상인들도 청년들과 협력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청년 기획단 ‘청춘오지라퍼단’이 기획한 행사 ‘올나잇피크닉’

청년들의 DIY 워크숍 ‘내손으로워크숍

청년의 거점 공간에서 시작되는 골목 경제 살리기

그 결과 순천대학로에는 청년이 주인이 되는 장터 공간인 ‘마켓 실험실’, 목공 등 제작 작업을 할 수 있는 ‘모두의 작업장’, 트램펄린과 미끄럼틀이 설치된 ‘뒹굴뒹굴 놀이터’ 등 7개의 거점 공간이 생겼고, 청년은 물론 주민과 상인이 주도할 수 있는 다양한 후속 사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사업 결과 조성된 무대 겸 상영 공간 ‘낭만상영관’에서 공연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