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디자인 플랫폼 I MAKE OO 사업명 소셜디자인플랫폼 운영 사업기관 티팟 사업년도 2015 ~

 

사건 기획
내가 제안하고 만드는_소셜 디자인 플랫폼 I MAKE OO

문화를 통해, 시민 스스로 사회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 그 자체를 디자인하는 ‘공공 문화 기업’ 티팟에서 새로운 판을 만들었습니다.

막대한 공공 자원을 투입해 만드는 공공시설, 막상 시민들의 이용은 활발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시민의 필요와 관심과는 동떨어져 진행되기 때문이겠지요.

일방적으로 행정이 주도하는 하드웨어 중심 사업은 완성되고 나면 정작 우리 삶과는 동떨어진 불편하고 어색한 공간, 찾기에 번거로운 대상에 그치는 일이 많습니다. 시민의 필요와 관심에 맞는 공간과 사례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필요와 궁리에 맞는 새로운 공공 영역을 상상하는 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함께한다면 새로운 사람 중심의 공공 영역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문제를 찾아라

재주도 좋아. 해양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 활동과 예술가들의 만남을 통해 제주 바다를 소비의 대상이 아닌 함께 아끼고 지켜야 할 대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티팟의 소셜 디자인 플랫폼I MAKE OO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공공 영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시대는 지식과 정보에 대한 접근성은 급속히 확장되어 마을 만들기, 전문가 집단지성, 크라우드 소싱, 크라우드 펀딩 같이 다양한 시민들의 창발적인 움직임에서부터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의사결정이 흘러가는 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티팟은 사회를 구성하는 시민들의 ‘다름’과 ‘차이’를 통해 자발적인 문화 활동 및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해왔습니다. I MAKE OO에서는 공공의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 그 자체를 디자인하면서 사회적 가치의 혁신을 주도하고자 합니다. 티팟의 주요 사업들과는 별개로 시민들의 아주 사소하고, 엉뚱한 상상도 모두 풀어놓고 함께 놀 수 있는 가벼운 느낌의 열린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이슈 게시판에서는 일상적이고 사소한 사례부터 규모가 큰 사례, 일반 시민들이 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킨 사례에 대한 기획 기사들이 한 달에 4회 실립니다. I MAKE OO 이슈로 다루고, 시민들이 제안해 주었으면 하는 내용은 크고 거창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보다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활동을 통해 공공 공간을 시민들이 바꿔가는 사례들입니다. 예를 들어 혁신파크라는 공공 공간에서 함께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가꾸고 싶다는 생각을 한 사람이 ‘원하는 사람들이 혁신파크에 함께 모여서 15분씩 유산소 운동을 해보자!’는 소소한 제안을 할 수도 있습니다.

공공 공간의 성격을 조금 더 풍부하고 유쾌하게 만드는 시민들의 크고 작은 ‘직접’ 행동이 주요한 소재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민들이 ‘직접’ 할 수 있는 소소하고 일상적인 행동들에 관한 국내외 사례들과 시민들의 ‘참여’로 사회의 크고 작은 부분, 공간들이 바뀌어갈 수 있다는 관점을 가지고 시민들의 액션과 다양한 제안을 유발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기사가 이슈에 실립니다.

 

 

네덜란드 로틀담에서 이루어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도시재생 사업 ‘I Make Rotterdam’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루크씽(Luchtsingel) 육교. 육교를 이루는 나무 판에 메시지를 적을 수 있도록 해서 자금을 모아 육교 건설 일정을 수십년 앞당겼습니다.

함께 변화하자

이슈는 이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통과 참여를 통해, 공감을 키워가고 문제를 해결해 가기 위한 노력, ‘액션’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사회적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는 행동을 제안하는 ‘액션’ 게시판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사회적 변화에 함께할 수 있습니다. 가령 비치코밍 활동을 하는 ‘재주도좋아’ 팀의 활동을 보고 ‘바닷가에 가면 해양쓰레기를 주워오겠다.’는 서약을 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몇 명 이상이 서약을 하면 해양쓰레기를 가지고 예술작품을 만드는 워크숍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요.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도 할 수 있는 ‘액션’의 방법은 그야말로 다양합니다. 작은 행동 하나도 그저 기사를 읽고, 이슈를 제기하기 전과는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자신이 정한 ‘액션’에 여러 사람들의 의견과 참여가 더해지면 티팟에서는 액션 실행에 도움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액션의 결과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시민은 변화를 겪는 대상이 아니라 변화를 직접 만들어가는 주체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시민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공공의 변화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을 뗄 수 있는 곳, I MAKE OO에서 모든 아이디어들을 쉽게 공유하고 유쾌하게 실현해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