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 축제가 되다 사업명 2015 정책박람회 행사 용역 사업기관 서울시 사업년도 2015

 

사건 기획
정책이 축제가 되다 2015 함께서울 정책박람회

2012년에 시작해 4년째로 접어든 정책박람회는 초기에는 서울시 정책을 시민에게 쉽게 전달하는 역할이었습니다. 그러다 해가 갈수록 점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미시적인 생활 의제들을 발굴해 정책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2015년 티팟은 정책박람회가 참여와 제안을 뛰어넘어 시민이 정책의 주체가 되는 ‘집단지성 정책 플랫폼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광장 등 시청 일대, NPO지원센터, 서울혁신파크를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천만시민의 이유있는 수다’라는 주제로 3가지 테마, 74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서울 광장은 시장실이 되고, 서울역고가, 세운상가, 석유비축기지 현장에서는 도시재생에 대한 이슈로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12곳의 서울 혁신 공간에서는 시민이 시장이 되어 문제의 해결책을 고민하고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앞으로 시민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의 주인으로서 행정에 쉽게 참여할 수 있을지, 행정은 어떻게 시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쳐나갈 것인지를 고민하고 잘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축제는 3일간 벌어지지만 축제를 위한 과정은 일년 내내 이루어집니다. 제안을 수집하고 숙성시키는 기간, 제안이 모이는 정책박람회, 제안을 구체화하고 실무 차원에서 검토하는 기간, 그리고 12월에는 제안실현 공동 토의장인 ‘포스트 정책박람회’까지 일년을 꽉 채웠습니다.

 

 

천만시민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만남의 장

‘나는 서울시장이다’ 행사에 모여 정책 토론 중인 시민들

오프닝은 시민들이 스케치북에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시장과 직접 소통하는 ‘스케치북 콘서트’였습니다. 안전모니터링단, 우리동네 보육반장, 자원봉사단 등 서울시 시정에 참여하는 여러 그룹 100여명 시민참여자들의 사전 모집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육아, 안전, 환경, 청소년, 대학생, 문화예술, 외국인인턴, 다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눴는데요, 시민들이 서울 생활에서 겪은 다양한 문제들을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광장에 시장실을 만들고 실무자와 시민이 직접 만나 정책을 제안하는 ‘서울광장은 시장실’ 광장을 찾는 시민이 자신의 생각을 발언할 수 있는 ‘찾아가는 시민 발언대’ 에도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서울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서울의 미래를 상상했습니다.

클로징 역시 오프닝처럼 적극적인 시민들과 함께했는데요, ‘나는 서울시장이다’라는 제목으로 박람회 기간 동안 74개 시민시장실을 직접 개최하고 정책을 제안한 80여명의 적극적 참여자들과 함께 ‘나는 시장이다’라는 제목으로 정책을 파악하고 판단해 주요 정책 10가지를 뽑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유있는 쟁점 토론 시정 이슈에 대한 뜨거운 토론

시민시장실에 참여할 시민들이 모여서 진행한 워크숍

‘시민시장실’에서는 서울시 전역에서 도시 재생, 서울의 감정노동 실태와 개선방향, 시유지 공공성 강화, 일자리 관련 이슈부터 대중교통, 쓰레기 처리 문제까지 생활 속 불편을 다룬 이슈 같은 주요현안들을 시민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서울시의 정책을 놓고 새누리당 김용석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석 의원의 열띤 토론도 벌어졌습니다.

 

 

수다로 풀어내는 서울살이 속 시원한 재미가 있는 놀이의 장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과 서울시장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의 토크 콘서트 모습

언론의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은 행사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시정정책을 놓고 주제별로 대담을 나누는 지자체장 토크 콘서트 ‘여러분! 행복하십니까?’였습니다. 두 자치단체장은 지역 현안과 시사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밖에도 공익을 주제로 한 청년과 시민단체 소통의 장인 ‘돗자리수다’, 서울정책 기획전시와 체험부스, 런닝맨처럼 뛰어다니면서 서울시 정책을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을 통해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컬러풀 시티’, 푸드마켓으로 한눈에 보고 즐기는 서울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5 함께서울 정책박람회에서 시민들에게 가장 호응이 컸던 부분은 바로 축제 기간 내내 서울시장과 정책 담당 공무원들을 만날 수 있었던 문턱없는 행정 부분이었습니다. 시민들과 시장이 직접 소통하고, 시민들과 정책 고위공무원들이 수평적인 입장에서 상담하고 토론하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한 기관, 단체가 아닌 일반 개인의 참여가 예년에 비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시니어, 청년, 감정노동자 들이 자신과 직접 연관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것은 큰 의의가 있습니다. 또 정책을 제안하고 싶은 사람들이 시청광장까지 나올 수 없는 경우, 이슈현장과 혁신공간에서 진행하는 행사 등이 효과적이었습니다.

 

티팟은 공공의 이슈를 시민이 스스로 표현하고 풀어가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책박람회는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전문가들과 현장에서 고민하고 있는 시민, 공무원들이 어울려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정책박람회가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적 시간에서 나오는 구체적인 정책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티팟은 힘쓰겠습니다.